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1200명 규모 집회도 예고

문새별기자 2026. 6.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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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노위 조정 결렬 후 첫 파업 돌입
"매각·분사·구조조정 중단" 고용안정 요구
경영진 중심 보상체계 개선도 촉구
카카오 "성과보상 요구, 경영 부담 수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고용안정 확보와 경영진 중심 보상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보상 규모가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일 입장문을 내고 "10일 4시간 부분파업과 판교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카카오지회의 핵심 요구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된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의 중단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려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즉각적인 전면파업이 아닌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유스페이스까지 행진하는 집회를 신고했으며, 참가 인원은 1200명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교섭 2차 조정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체계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크루유니언이 요구하는 성과보상안의 총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라며 "성과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AI 빅테크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라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노사 갈등이 주주와 이용자, 파트너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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