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막판 3연속 버디에 연장서 콜 제압…김주형 공동 54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 달성
마지막 16~18번홀 버디로 동타 만들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도 버디로 정상
김주형은 첫날 선두 상승세 이어가지 못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러셀 헨리(미국)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연장 승부를 만들어낸 뒤 연장전에서 에릭 콜(미국)을 제압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9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헨리는 콜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헨리는 상금 178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를 획득했다.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체크무늬 재킷과 맞춤 제작된 1982년형 지프 스크램블러 차량도 함께 받았다.
헨리의 막판 맹추격에 밀린 콜은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콜보다 한 조 앞에서 경기한 헨리는 16번홀(파3)에서 4.6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4.6m 버디를 낚았다. 이어 18번홀(파4)에서는 5.1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만들었다.
반면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콜은 이븐파 70타에 그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7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지만 헨리의 추격을 따돌리지는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헨리는 두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이며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콜 역시 약 3.6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이후 헨리가 짧은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벤 그리핀(미국)은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에 나섰고, 이후 17번홀(파4)에서는 7.6m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당시 선두였던 콜과 격차를 1타로 좁혔다.
하지만 끝내 연장전 진출에는 실패하면서 벤 호건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그리핀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호건은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946년과 1947년 대회 창설 첫 두 해 연속 우승했고, 이후 1952년과 1953년에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우승은 1959년이었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김주형은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54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하며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깊은 부진에 빠진 김주형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11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톱10’ 진입은 한 차례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2라운드 2오버파, 3라운드 이븐파, 최종 라운드 4오버파로 주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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