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시 근육 손실 해결 ‘신개념 비만치료제’ 첫 공개
한미약품이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체중 감량 과정에서 나타나는 근손실 문제를 겨냥한 비만 치료 후보물질 연구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오는 5∼8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 참가해 비만 신약 후보물질 2종과 관련한 연구 결과 8건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발표 대상은 ‘신개념 비만치료제’ LA-UCN2(HM17321)와 새롭게 공개하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HM500197은 근육 성장 조절 인자인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을 억제하는 펩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 전략과 전임상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비만 치료 시장에서는 GLP-1 계열 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근손실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마이오스타틴과 액티빈(activin) 경로를 조절해 근육 감소 문제를 보완하려는 병용 치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후보물질 상당수는 항체나 Fc 융합단백질 기반으로, 분자량이 커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 제형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은 HM500197이 펩타이드 기반 물질이라는 점에서 기존 접근 방식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회사의 비만 신약 개발 프로젝트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GLP-1 계열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삼중작용 기전 후보물질 HM15275는 미국 임상 2상, HM17321은 미국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환자들이 체지방은 효과적으로 감량하면서도 오히려 근육은 강화할 수 있도록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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