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근혜' 광폭 행보에.. 홍준표 "李 '막걸리 오찬' 때 요청 머쓱"

이명박(MB),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전면에 등장하며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가담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법적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내가 머쓱해 진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1일) 아침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은 국민통합에 나서는 게 맞는 도리인데 지금 하는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는 전직 대통령 답지 않다"며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4월 17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이른바 '막걸리 오찬' 자리에서 국민 통합, 정치 통합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법적 제재 완화를 요청한 건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그렇게 해서라도 국민통합의 물꼬를 트자고 요청한 내가 할 말이 없어 지는 요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MB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통해 당파성이 짙은 대외 활동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됩니다.

MB는 지난달 15일 서울 청계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힘을 실어줬고, 어제(31일)는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부산 북갑 의원 후보를 격려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후 약 9년 만인 지난달 23일 대구에 나타나 추경호 국민의힘 시장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최근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 발전을 위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5월 31일) 밤에도 SNS에 "신공항을 완성시켜줄 사람은 김부겸"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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