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1.9조 규모 기술수출 계약…프리마켓서 동반 급등[특징주]
랩스커버리 플랫폼, 상업적 가치 재확인
GLP-2 기반 신약 글로벌 진출 본격화

한미약품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강세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를 상대로 한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자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강한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다.
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9만1000원(18.53%) 오른 5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사이언스 역시 4000원(12.60%) 오른 3만5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일라이 릴리와 맺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기반 신약 후보물질인 '소네페글루타이드'의 독점적 권리(한국 제외)를 릴리에 넘겼다. 총 계약 규모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7500만달러(약 1129억원)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1억8500만달러(약 1조7844억원)를 합쳐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챙기게 된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기반의 단장증후군 치료 후보물질로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앞서 동일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해당 기술의 상업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단장증후군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 시점까지 수행한다. 이후 도출된 비임상·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가 임상 개발과 글로벌 제조, 상업화 등 후속 절차는 일라이 릴리가 전담할 예정이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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