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떨린다" 러셀 헨리, PGA 찰스 슈와브 클래식 역전 우승…3홀 연속 버디로 기적 썼다

김건일 기자 2026. 6. 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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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슈와브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러셀 헨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러셀 헨리가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든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헨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에릭 콜과 동타를 이룬 헨리는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헨리는 개인 통산 6번째 PGA 투어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 178만 달러를 획득했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상징적인 체크무늬 재킷과 맞춤 제작된 1982년형 지프 스크램블러 차량도 받았다.

헨리는 “계속 스스로에게 ‘우승하고 싶다, 이 자리에 있고 싶다, 이런 퍼트를 넣으며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고 되뇌었다”며 “바로 이런 순간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 다시 돌아와 결국 해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약간 떨리고 있다”며 “살면서 퍼트 하나를 두고 이렇게 긴장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헨리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로 단독 선두였던 콜과 동률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처는 두 번째 샷이었다. 헨리가 먼저 친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고, 콜 역시 약 4m 거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콜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반면 헨리는 약 1.5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콜로니얼 대회 역사상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전설적인 벤 호건뿐이다. 호건은 1946년과 1947년, 그리고 1952년과 1953년 두 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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