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종전합의 '수정안' 예고…"노딜도 대비"
[앵커]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에 담긴 합의 조건을 강화했으며, 수정한 문서를 다시 이란에 보냈습니다.
이란도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며, 자국의 요구를 담은 수정안을 보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협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이란도 조만간 미국에 종전 양해각서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통은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도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종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안을 적용했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부 장관> "대화와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으며,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습니다. 사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현 단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이야기와 시중에 떠도는 추측, 억측은 무시해야 합니다."
이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에서 제재 완화와 해외 자산 동결 해제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이란 측 협상 대표는 미국이 이란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에도 동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외교 전선의 전사들은 적의 말도, 약속도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란 국민의 권리가 지켜진다고 확신할 때까지 그 어떤 합의도 승인하지 않을 겁니다."
[앵커]
종전 논의가 오가고 있지만 레바논에서는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격적으로 작전 지역을 넓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건넌 데 이어, '전략적 요충지' 보포르까지 장악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 군은 리타니 강을 건넜으며, 장악력을 확대하고 보포르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이제 헤즈볼라의 통제 아래 있던 지역들에 대한 장악을 심화, 확대하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보포르를 점령한 것은 25년 만으로, 이곳에서는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 이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된 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의 핵심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고 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곳을 거점으로 전투를 지휘하고, 이스라엘군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보포르 점령이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극적인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인근 주민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알리 자파르 / 레바논 나바티에 주민> "저편에서 언덕과 성 주변을 향해 포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쪽 계곡에 있는 과수원에 앉아 있는데, 드론이 언제 우리를 때릴지 알 수 없어요. 그들은 누구도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 조건 중 하나로 헤즈볼라를 포함한 레바논 내 휴전을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확대가 향후 종전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이란 #종전협상 #종전양해각서 #이란전쟁 #중동전쟁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