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어머니' 배윤정 "하도 울어서 내가 애들 낳은 줄"…콘서트 후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극적으로 재결합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콘서트를 관람한 후, 눈물과 감동이 가득했던 유쾌한 소회를 전했다.
배윤정은 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 귀한 거 푼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와 함께 콘서트 대기실에서 아이오아이 멤버들 및 당시 함께 활약했던 트레이너들과 촬영한 단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짧은 영상 속에는 배윤정을 필두로 전소미, 김세정, 청하, 최유정, 김도연 등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프로듀스 101' 시절 연습생들을 혹독하게 조련했던 전설의 강사 강사진이 한자리에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배윤정은 “아니, 하도 울어서 누가 보면 우리가 애들 낳은 줄 알겠다”라며 “3시간 동안 잠시 2016년도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날”이라고 벅찬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노래 한 곡 한 곡 그때의 기억과 감정들 때문에 선생님들 오랜만에 많이들 울었다”라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시간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윤정은 예전과 달리 성숙해진 제자들의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오늘 공연을 보니 아주 입담 센스들이 너무 좋아서 이제는 같이 농담 따먹기 하면 기가 막힐 것 같다”고 극찬하면서도, “그리고 너희 어쩜 다 더 예뻐졌니? 병원 공유 좀 하자”라는 특유의 거침없고 솔직한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배윤정은 “덕분에 선생님들끼리도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아이오아이 음반 계속 내라. 사랑한다”라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아이오아이, #프로듀스101, #아이오아이콘서트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끈끈한 사제지간의 정을 과시했다.
배윤정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대한민국을 서바이벌 열풍으로 몰아넣으며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에 댄스 멘토이자 트레이너로 출연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녀는 혹독한 평가와 함께 연습생들을 향해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 "똑바로 안 해?" 등 날카롭고 무서운 독설을 내뱉으며 호랑이 선생님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무대 뒤에서는 누구보다 연습생들의 성장과 데뷔를 진심으로 바라고 눈물을 흘리는 따뜻한 반전 면모를 보여 '아이오아이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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