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족 몰렸다"…'삼전·하닉' 레버리지, 사흘 새 거래대금 28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거래대금이 출시 사흘 만에 28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해당 상품 거래를 준비하는 투자자 수 역시 3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개가 출시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의 합산 거래대금은 27조 8710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KODEX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거래대금 10조 9258억 원으로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출시된 16개 상품의 전체 시가총액은 5조 3312억 원, 순자산총액은 5조 266억 원을 기록하며 두 지표 모두 5조 원 선을 넘어섰다.
최근 사흘간 SK하이닉스 주가가 13.69% 상승함에 따라, 이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의 수익률도 26~28%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거래에 필수적인 사전 의무교육 이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는 사전 의무교육 이수자 현황을 보면, 지난 21일 9만 3118명 수준에서 상품 출시 전날인 26일에는 19만 3843명으로 6일 만에 10만 명 이상 급증했다. 이수자 규모는 지난 28일 기준 30만 5197명으로 집계돼 이틀 만에 다시 10만 명 넘게 늘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사흘간 9조 2146억 원어치 사들인 반면, 5조 1541억 원어치는 팔아치웠다. 이는 전체 매수 규모의 절반가량을 되판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단기 투자 목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는 상품의 특성상, 단기 매매 방식인 '단타' 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업계가 파악한 레버리지 ETF의 평균 매매 주기도 4~5일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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