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삼전+하닉 영업익 1000조 시대 온다”…골드만삭스의 ‘파격 전망’[마켓시그널]

변수연 기자 2026. 6. 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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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영업익 삼전 610조·SK하닉 454조 추정
“D램·낸드·HBM 슈퍼사이클 더 길어질 것”
목표가도 상향...‘48만 전자·350만 닉스’ 제시
올 하반기 반도체 ‘피크 아웃’ 우려 불식시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중장기 실적 전망을 한달만에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범용 메모리 호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면서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2028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삼성전자 610조 원, SK하이닉스 454조 원으로 두 회사를 합치면 1000조 원을 훌쩍 넘는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D램·낸드(NAND)·HBM 업황이 ‘Higher for Longer(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각각 45만 원, 350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골눈길을 끄는 것은 골드만삭스가 불과 한 달 전 제시했던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특히 전망치 상향 폭은 올해, 2027년, 2028년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어 메모리 업황의 정점을 당분간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374조 원, 2027년 530조 원, 2028년 6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달 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올해는 5.4% 상향 조정에 그쳤지만 2027년은 21.0%, 2028년은 23.3% 높여 잡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도 공격적이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271조 원, 2027년 401조 원, 2028년 4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 대비 상향 폭은 올해 3.7%에서 2027년 21.4%, 2028년 24.0%로 확대됐다. 두 회사 모두 메모리 슈퍼사이클 장기화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수익성이 더욱 가파르게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번 보고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최근 두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고점 부담을 느낀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HBM 호황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이후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HBM 공급 확대와 빅테크의 AI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이 근거로 거론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 호황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재확인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메모리 업종 전반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실적 개선뿐 아니라 메모리 업체들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모리 가운데 낸드플래시의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 대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7년과 2028년 각각 기존 전망 대비 21.9%, 24.1%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 가운데 낸드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8년 기존 대비 31.6%나 높여 잡았다. SK하이닉스 역시 낸드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8년 기준 36.8%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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