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음, 주니어 그랜드슬램 첫 승. 세계 18위에 역전승

올해 한국 주니어 테니스 에이스, 이하음(오리온, 세계여자주니어 44위)이 주니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다. 세계 18위 선수를 제압하는 업셋에 성공했다. 이하음의 주니어 그랜드슬램 첫 승이다.
이하음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4번코트에서 열린 주니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이다 보브커(독일)를 3-6 6-1 6-4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이하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3-4 상황에서 허용한 딱 한 번의 브레이크가 아쉬웠다. 이하음은 2세트에서도 얼리브레이크를 허용하며 0-1로 불안한 출발했으나, 곧바로 브레이크백을 성공한데 이어, 내리 나머지 게임들을 모두 순식간에 따내며 세트올을 이뤘다.
2세트 3-1 상황에서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폭발시키며 게임을 따내기도 했다.
3세트에도 이하음이 질주가 여전했다. 이하음은 초반 네 게임을 모두 따내며 4-0까지 앞서 나갔다. 잠깐의 위기는 있었다. 4-1 상황, 이하음의 더블폴트 3개가 연이어 나오며 브레이크를 내줬고, 다음 게임까지 내주며 격차가 좁혀졌다(4-3).
하지만 더 이상의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하음은 그대로 격차를 유지하며 3세트를 끝냈다(6-4). 그렇게 이하음의 주니어 그랜드슬램 첫 승이 완성됐다.
이하음은 이날 6개의 에이스를 기록했고, 첫서브 정확도는 61%에 달했다. 8번의 브레이크포인트 중 5번이나 성공시켰다. 이하음의 상대였던 보브커는 첫서브 정확도가 47%로 크게 흔들렸으며, 언포스드에러는 47개나 됐다. 36개였던 이하음보다 11개 더 많았다.
이하음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본인의 주니어 그랜드슬램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단복식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ITF W15 호주 워동가, 성인 대회에서 우승하며 경험치를 높였다. 결국 이번 주니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결실을 봤다.
이하음의 다음 상대는 알리사 제임스(자메이카, 47위)이다. 이하음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다. 둘의 첫 맞대결이다. 1일(현지시간) 12번코트 두 번째 매치로 예정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저녁 8시 정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음은 오늘 복식 경기는 없다.
정의수(중앙여고)의 1회전 경기는 10번코트 첫 경기(한국시간 오후 6시 시작)이다. 정의수는 이날 복식 경기도 같이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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