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한화 0.4억 투수 대반전, 2이닝 퍼펙트→645일 만에 승리…美 자비 유학 다녀왔는데 ERA 8.00 아픔 지우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645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이상규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상규는 2-2로 팽팽하던 7회초 윌켈 에르난데스에 이어 등판했다. 오태곤을 삼진 아웃, 한유섬을 1루 땅볼, 김민식을 3루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깔끔한 내용을 보여줬다. 단 6개로 7회를 마쳤기에 8회에도 당연히 올라왔다.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 정준재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이 7회 1점, 8회 3점을 가져오면서 이상규는 승리 투수가 될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9회 올라온 박상원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의 스윕승 및 4연승은 물론 이상규도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상규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24년 8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무려 645일 만이다. 이때는 이상규가 1553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순간으로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이상규는 청원중-청원고 출신으로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70순위로 LG 지명을 받았다. 2020시즌 28경기 2승 3패 4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지만, 이 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왔고, 2024시즌 2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5.63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리고 2025시즌 시작 전에 5선발 후보로도 거론됐다. 비시즌 더 성장하고자 사비를 탈탈 털어 미국 트레드 애스래틱스에서 훈련에 임하며 의욕을 보이며 준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마운드에서 다 안 나오고 있다. 지금 보여준 게 다가 아니다. 나는 상규의 노력을 인정한다"라며 기대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활약을 이어가다가 기회를 잃었고, 결국 5경기 1패 평균자책 8.00이라는 아쉬움을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기회를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5월 6일 1군에 올라와 팀에 큰 힘이 됐다. 5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홀드를 올렸다. 5월 14경기 1승 4홀드 평균자책 2.04로 흐름이 좋다.
지난 시즌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조동욱, 이민우, 박상원 등과 함께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할 전망. 이상규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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