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로버츠가 김혜성 싫어하잖아" 한국인에 유독 높은 LAD 감독의 잣대…타율 0.259 강등될 정돈가? "너무 소극적이야"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또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최근 부진하긴 했지만, 마이너리그행까지 고려될 정도로 보기는 애매하다. 그만큼 이번 시즌 콜업 후 김혜성의 성적은 훌륭했다. 그에 대한 로버츠 감독의 잣대가 유독 높은 것은 아닐지 의문이 생긴다. 일부 팬들도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을 정도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혜성을 트리플A로 이동시키는 예상 밖의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른 로스터 조정으로 다저스는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재계약했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설은 최근 제기돼 왔지만, 키케 에르난데스(복사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햄스트링)의 부상 이후 가능성은 적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내려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결정에 대해 "김혜성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며 "꾸준히 타석에 설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무키 베츠가 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을 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는 올라오자마자 좋은 인상을 남겼다. 4월에만 타율 0.296, 1홈런, 9타점, OPS 0.726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5월 들어 성적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김혜성은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26, 홈런 0개, 2타점, OPS 0.511을 기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스윙이 변했고, 하체 사용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며 "공을 몸 앞에서 끌어당겨 치는 경향이 조금 생겼다. 시즌 초반보다 헛스윙도 훨씬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극적으로 경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강등은 예고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매체는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다저스는 이미 김혜성의 출전 시간을 줄일 계획이었다'먀 '키케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구단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고, 다저스는 타선에 우타자를 추가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명 할당(DFA) 되기 전까지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1홈런, 4타점, OPS 0.604를 기록한 에스피날이 팀에 돌아왔다. 김혜성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성적으로 살아남은 셈이다.

김혜성의 강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팬들은 많다.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냥 로버츠가 김혜성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혜성은 또다시 트리플A에서 자신의 타격을 다듬어야 한다. 타격감을 다시 회복해 스윙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게 중요하다. 다만 선수들의 복귀로 로스터가 하나둘 채워진다면 다시 콜업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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