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발베르데 때린 적 없고 관계 아무 문제 없다”…레알서 벌금 9억 물고도 ‘결백 호소’

[포포투=박진우]
오렐리엥 추아메니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의 갈등을 일축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추아메니가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발베르데와의 라커룸 충돌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주장하며 현재 두 사람 사이 관계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에 2025-26시즌은 구단 역사상 손에 꼽힐 만큼 실패로 얼룩진 시즌이다. 선수단 갈등 끝에 경질된 사비 알론소 감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FC 바르셀로나에게 2년 연속 스페인 라리가 우승 헌납까지. 여기에 추아메니와 발베르데의 싸움이 정점을 찍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일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이었다. 당시 레알은 패배할 경우, 바르셀로나에 조기 우승 확정을 내주는 굴욕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단결력을 높여야 할 시점, 추아메니와 발베르데는 훈련 도중 팽팽한 신경전 끝에 라커룸에서 충돌했다.
현지에서는 발베르데가 그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뇌진탕 증세를 보인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추아메니가 발베르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결국 레알은 성명을 발표해 두 선수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 밝혔고, 추후 두 사람에게 50만 유로(약 8억 7,8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끝내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직후,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며 조기 우승을 내줌과 동시에 무관이 확정됐다. 두 사람의 충돌은 레알의 굴욕적인 역사로 남게 됐고, 숱한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발베르데는 이후 추아메니가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해명했지만, 이를 믿는 이는 없었다.
추아메니가 마침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프랑스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소집된 추아메니는 취재진 앞에서 의혹을 해명했다.
추아메니는 “분명 어떤 일은 있었다. 언론을 통해 다들 보고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이 너무 과장됐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내가 발베르데를 때렸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자세한 내용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가장 중요한 건 구단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는 점”이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어 “라커룸에서는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삶은 계속된다. 나와 발베르데는 레알에서 우승하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무 문제 없다. 개인적으로도 지금 발베르데와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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