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일 만에 나온 프로 통산 3호골에 포효했다…‘2007년생 신예’ 박시후 “마음 한결 편해져”
[아산=골닷컴 강동훈 기자]

‘2007년생 신예’ 박시후(충남아산FC)가 203일 만에 프로 통산 3호골을 터뜨리자 홀가분한 표정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박시후는 3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더니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통산 3호골을 뽑아낸 박시후는 훌쩍 뛰어오르더니 포효하며 기뻐했다. 그는 “원래라면 왼발로 슈팅을 때리려고 했는데 (손)준호 형이 안으로 들어와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리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대로 했는데 잘 맞아서 골이 됐다”며 “사실 경기력이 잘 안 나와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는데, 오늘 골도 넣고 승리까지 거둬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최근에 팀이 이겨야 할 상황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일주일 동안 집중하고,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잘 준비했다. 강팀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덧붙였다.
다만 박시후는 준비했던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원래 골을 넣었을 때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려고 생각했었다. 브라질 선수들이 내한 와서 췄던 춤이 있다. 그 춤을 추려고 했었는데, 골을 넣고 기분이 좋아서 당시에 생각이 나지 않아 세리머니를 못 보여줬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면서 달라진 점을 묻자 “딱히 없다. 단순히 한 살 더 먹었으니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한 박시후는 새롭게 부임한 안드레(브라질)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선 “경기력이 잘 안 나와도 감독님께서 믿고 계속해서 투입해 주셨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시후는 “팀이 K리그1로 승격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팀이 K리그1로 승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다 보면 유럽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유럽 진출의 꿈을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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