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선 사전투표율 22.46%, 역대 최고…본투표 영향 촉각
울산 남갑 보선 투표율 22.17%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견줘 2.89%p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은 전체 유권자 93만6171명 가운데 21만232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 최종 사전투표율은 22.46%로 조사됐다.
이는 울산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10.70%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울산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21.48%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7회 지선과 비교하면 0.98%p 높고, 직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19.65%와 비교하면 2.81%p 상승했다.
전국 평균 23.51%보다는 1.05%p 낮았지만,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23.84%), 광주(27.83%), 대전(22.53%) 다음으로 울산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21.62%), 부산(21.29%), 대구(18.65%) 등의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게 나온 것은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울산 역시 고조된 선거 분위기에서 비켜서지 않은 것을 증명한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23.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주군 23.29%, 북구 22.83%, 중구 22.42%, 남구 21.00% 순이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첫날부터 감지됐다. 평일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울산에서는 10만2198명이 투표해 10.92%의 투표율을 보였다. 울산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구·군별 투표율은 동구 11.57%, 울주군 11.39%, 북구 11.20%, 중구 11.10%, 남구 9.96%였다. 남구를 제외한 4개 구·군이 모두 11%를 넘기며 초반부터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주말인 30일에도 투표 열기는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10만8034명이 추가로 투표해 하루 투표율 11.54%를 기록했다. 역시 동구가 12.20%로 유일하게 12%대를 넘겼고, 울주군 11.91%, 북구 11.63%, 중구 11.32%, 남구 11.05%가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되면서 6월3일 치러질 지방선거 본투표 참여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지방선거 본투표율이 60%를 넘긴 사례는 전국적으로 단 두 차례에 불과하고 울산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64.8%가 유일하다. 다만 울산은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이 20%를 웃돌면서 본투표율이 60%를 넘겼지만 지난 8회 지방선거에는 20%에 육박하는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본투표율은 52.3%에 그쳐 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전국 24.12%, 울산 남갑은 22.17%를 기록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