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선 사전투표율 22.46%, 역대 최고…본투표 영향 촉각

정혜윤 기자 2026. 6. 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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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도 역대 최고 기록
울산 남갑 보선 투표율 22.17%
▲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왼쪽부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송준현 인턴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울산 투표율이 22.46%를 기록하며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국적으로도 지방선거 기준으로는 최고치인 23.51%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해 높아진 투표율이 본 투표와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각 정당과 후보 캠프 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견줘 2.89%p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은 전체 유권자 93만6171명 가운데 21만232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 최종 사전투표율은 22.46%로 조사됐다.

이는 울산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10.70%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울산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21.48%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7회 지선과 비교하면 0.98%p 높고, 직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19.65%와 비교하면 2.81%p 상승했다.

전국 평균 23.51%보다는 1.05%p 낮았지만,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23.84%), 광주(27.83%), 대전(22.53%) 다음으로 울산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21.62%), 부산(21.29%), 대구(18.65%) 등의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게 나온 것은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울산 역시 고조된 선거 분위기에서 비켜서지 않은 것을 증명한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23.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주군 23.29%, 북구 22.83%, 중구 22.42%, 남구 21.00% 순이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첫날부터 감지됐다. 평일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울산에서는 10만2198명이 투표해 10.92%의 투표율을 보였다. 울산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구·군별 투표율은 동구 11.57%, 울주군 11.39%, 북구 11.20%, 중구 11.10%, 남구 9.96%였다. 남구를 제외한 4개 구·군이 모두 11%를 넘기며 초반부터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주말인 30일에도 투표 열기는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10만8034명이 추가로 투표해 하루 투표율 11.54%를 기록했다. 역시 동구가 12.20%로 유일하게 12%대를 넘겼고, 울주군 11.91%, 북구 11.63%, 중구 11.32%, 남구 11.05%가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되면서 6월3일 치러질 지방선거 본투표 참여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지방선거 본투표율이 60%를 넘긴 사례는 전국적으로 단 두 차례에 불과하고 울산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64.8%가 유일하다. 다만 울산은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이 20%를 웃돌면서 본투표율이 60%를 넘겼지만 지난 8회 지방선거에는 20%에 육박하는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본투표율은 52.3%에 그쳐 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전국 24.12%, 울산 남갑은 22.17%를 기록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