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 장기화…4월 울산 주택 착공·분양 ‘뚝’
미분양 주택도 반년만에 증가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4월 울산지역 주택 착공·분양 등 주택 관련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미분양주택도 반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증감 폭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6년 4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울산지역 주택 착공은 지난해(164가구)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한 65가구에 그쳤다. 1~4월 누적으로도 주택 착공은 전년대비 30% 쪼그라든 764가구에 머물렀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인허가는 전년동월(23가구) 대비 34.8% 감소한 15가구에 그쳤다. 주택 인허가는 1~4월 누적으로 전년대비(1069가구) 16.4% 늘은 1244가구를 나타냈다. 이같은 주택 관련 지표 둔화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난과 자잿값 인상이 영향을 줬다.
주택 사업자들이 신규 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달 울산 주택 분양도 전년동월(307가구) 대비 35.2% 감소한 199가구에 그쳤다. 주택 분양은 1~4월 누적으로 보면 한 해 전보다 83.5%나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울산 주택 준공도 331가구에 그쳐 전년대비 82.9%나 감소했다. 또 고금리 지속으로 청약 시장도 영향을 받으면서 울산지역 미분양 주택은 반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521가구로 전월(1164가구) 대비 30.7%(357가구) 늘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45가구(6.1%) 감소한 693가구에 그쳤다.
또 지난달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16.2% 줄은 1470가구를, 전월세 거래량은 30.2% 늘은 3866가구를 기록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