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담대 고금리속 보금자리론 인기
보금자리론 금리 상대적 저리
1~4월 판매액 1780억9900만원
전년 동기比 3배 가까이 올라
대출 건수도 341→845건 폭증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울산 보금자리론 판매금액은 1780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1억7400만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건수도 2025년 341건에서 올해 845건으로 폭증했다.
보금자리론은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신혼부부는 8500만원, 다자녀 가구는 최대 1억원까지 소득 기준이 완화된다.
이같은 보금자리론 판매 증가는 최근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 정부 규제 강화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리인 정책모기지에 대출 수요가 쏠린 것이 영향을 줬다.
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고, 상호금융권 잔금대출까지 어려워지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보금자리론을 선택하는 차주가 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5년) 금리는 최근 소폭 하락했음에도 지난 29일 기준 연 4.26~7.10%로 집계됐다. 일부 은행의 금리 하단은 연 5%를 넘어섰다.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온라인 상품인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연 4.60(10년)~4.90%(50년)의 금리를 적용한다.
저소득 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장애인·한부모 가정), 전세 사기 피해자 등은 최대 1.0%p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최저 연 3.60~3.90%에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주금공이 올해 들어 1~2월, 4~5월 두차례 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중은행과 금리차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연속 동결한데 이어 향후 인상 메시지를 뚜렷이 하면서 정책모기지 선호 추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월별로 보면, 지난 3월부터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가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책모기지 판매도 4월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또 최근 울산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도심지 고가주택 매매 선호세가 강해지면서 1~4월 기준 보금자리론 평균 대출금액은 지난해 1억8526만원에서 올해 2억1076만원으로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정책대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의 보금자리론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