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 버린 비용으로 간주할 수도" 美 현지 무시무시한 경고, 김하성 데드라인 나왔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몰렸다. 주전 유격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정도로 신세가 바뀌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토크ATL은 31일(한국시각) "앞으로 애틀랜타는 유격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70억원) 재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FA 대박을 위해 절치부심하게 준비했던 김하성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한국에서 훈련을 하던 김하성은 빙판길에서 넘어져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WBC에도 불참했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회복 후 트리플A에서 실전감각을 찾고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에 돌아왔다. 하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2경기 타율 0.095 2타점 1도루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매체는 "2022시즌 종료 후 댄스비 스완슨이 FA로 팀을 떠난 후 애틀랜타에서 유격수만큼 발목을 잡는 포지션은 없다. 이번 오프시즌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막대한 자산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는 또다시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김하성에 대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지 이제 2주가 지났는데 결과는 참담한 그 자체다. 4안타에 그쳤고, 장타는 하나도 없다. 유격수 수비는 타격보다 훨씬 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수비 범위가 좁아졌고, 송구는 터무니 없이 부정확하며 솔직히 수비 전반에서 전혀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타격 부진은 이해할 수 있다. 최근 2시즌 동안 어깨 부상, 손가락 부상 등으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매체는 "수비 불안은 다르다. 주전 유격수로서의 안정감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기를 바라며 구단은 그에게 시간을 더 줄 것이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면 시즌 막판 때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경기에 뛰게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현재 마우리시오 듀본, 호르헤 마테오가 김하성보다 더 나은 성적을 쓰고 있다. 듀본은 현재 주릭슨 프로파의 공백을 메우느라 좌익수로 뛰고 있지만 외야수 보강이 된다면 다시 유격수로 돌아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김하성의 입지는 더 좁아진다.
매체는 "김하성이 오는 8월에도 계속 경기장에 나서고 싶다면 앞으로 한두 달동안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애틀랜타는 올 겨울 김하성에게 투자한 2000만 달러를 이미 지출된 비용으로 간주하고 더 나은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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