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통스럽다" 박치기→턱뼈 산산조각에도, '병원은 방치?'...결국 도움 호소한 파이터, "밤 11시부터 응급실에 발 묶여, 제발 도와달라"

김경태 기자 2026. 6.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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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어젯밤 11시부터 병원 응급실에 발이 묶여 있다. 제발 이곳에 계신 분 중 누구라도 병원 측에 말 좀 잘해서 스캔 검사라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 고통스러워 미칠 것 같다."

코너 티어니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펼쳐진 BKFC 90 메인이벤트 리코 프랑코와의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1분 18초 만에 KO 패배를 당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프랑코가 강력하게 압박을 가했고, 티어니 역시 잽과 스트레이트를 뻗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경기 시작 28초 만에 예기치 못한 불운이 찾아왔다. 의도치 않은 헤드 버팅(박치기)이 발생하며 티어니가 한 차례 쓰러진 것이다. 그는 곧장 털고 일어났으나, 해당 충돌로 인해 안면에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안면 대미지를 안고 싸우던 티어니는 1라운드 종료 25초를 남겨두고 프랑코의 오른손 훅에 맞으며 다시 한번 다운됐다. 경기는 재개됐지만, 이어진 왼손 훅에 연거푸 일격을 허용하며 또다시 링 위에 쓰러졌다.

누적된 대미지를 극복하지 못한 티어니는 2라운드 1분 18초 만에 또 다시 일격을 허용한 뒤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맨손 격투기의 특성상 부상이 잦을 수는 있으나, 이날 티어니의 상태는 유독 심각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부위를 직접 공개했다.

사진 속 그의 입안에는 출혈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고, 턱뼈가 부러진 듯 잇몸이 흉측하게 뒤틀려 있었다. 극심한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도 함께 담겼다.

티어니는 팬들을 향해 "결과가 어찌 됐든 며칠 안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겠다"며 "보시다시피 현재 제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너무 지치고 버거우며, 고통스럽다. 여러분 모두 사랑하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그가 고통 속에서도 즉각적인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티어니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어젯밤 11시부터 병원 응급실에 발이 묶여 있다. 제발 이곳에 계신 분 중 누구라도 병원 측에 말 좀 잘해서 스캔 검사라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 고통스러워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리고 수 시간이 지나서야 간신히 치료를 받은 듯 티어니는 이후 엑스레이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는데, 그의 턱은 심하게 부어올라 있었으며, 엑스레이 확인 결과 턱뼈가 완전히 골절된 상태였다.

사진=코너 티어니SNS, B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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