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버스 파업 지속… 운행률 40% 수준
노조 “노동자 기만 행위” 반발
시, 읍·면 희망택시 운영 확대

속보=춘천시민버스 노조가 노사 간 임금 인상률에 대한 입장 차이로 지난달 27일부터 총파업(본지 28일자 11면 등)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시민버스 노사는 지난 29일 재차 만남을 가졌으나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장에서 사측은 당초 제시해 오던 3.5% 인상이 아닌 2.9%로 인상률을 낮췄다. 이에 노조는 크게 반발, 결국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함찬식 강원지역버스노동조합 춘천시민버스지부위원장은 “대표가 직접 나서 공개 사과를 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했음에도 정작 교섭 현장에는 나오지도 않고, 인상률 역시 깎았다”라면서 “이는 조합원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춘천시민버스 측은 그동안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사측 제안 인상률을 3.5%까지 올렸으나 노조가 파업에 나섰기에 기존 협상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입장이다.
강연술 대표는 “파업했기에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그동안 협상했던 것은 다 없어졌다. 처음부터 다시 협상할 것이다”라면서 3.5%가 아닌 2.9% 인상률을 제안한 배경을 밝혔다. 현업에 복귀하는 조합원들의 규모를 놓고도 양측의 해석은 다르다. 춘천시와 사측은 현업 복귀 조합원이 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시내버스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복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1일 기준으로 65명이 복귀를 신청했다.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함찬식 위원장은 “춘천시와 회사가 현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거리 행진, 집회 등을 계속 열고 노동자를 기만하는 회사와 사태를 관망하는 춘천시의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대치가 지속되면서 춘천시내버스 운행률은 정상치의 40%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업 첫날 43%던 춘천 시내버스 정상 운행률은 2일 차 들어 39.7%로 낮아졌다. 이어 3일 차 35.4%, 4일 차 35.2%를 기록하다가 파업 5일 차인 31일에는 40.4%를 보이며 소폭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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