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규성 멀티골 폭발! 홍명보호, 월드컵 리허설서 5골 쇼
최대영 2026. 5. 31. 22:41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첫 실전 점검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본선 준비에 청신호를 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이 전반에 두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에는 조규성이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최근 평가전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특히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미국 전지훈련 과정에서 치른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막판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0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에는 배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A매치 통산 56골째를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 남자축구 최다 득점 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후반 들어 홍 감독은 대거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그 과정에서 공격의 중심은 조규성으로 넘어갔다. 후반 20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조규성은 후반 32분 설영우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엄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깜짝 발탁된 강원FC 소속 수비수 이기혁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조유민과 배준호가 경기 도중 부상 우려 속에 교체돼 향후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대표팀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승리로 고지대 적응과 전술 점검이라는 첫 과제를 무난히 통과했다. 이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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