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달 만 깜짝 상봉한 김근식…오세훈 총력지원 동시에 부산 강행군
韓측 윤희석·명예선대위원장 서병수와 화기애애
서병수 위원장 등과 만찬 대화, 정가 인사도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송파병 유세 이튿날 부산행
“국힘 잘못해서 어렵다…희망 불씨는 살려달라”
李대통령에 “反법치, 권위의식” 공세 집중하기도
국민의힘 ‘비윤(非윤석열) 쇄신파’를 자임해온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캠프 일원으로서 총력 지원하는 동시에, ‘당권파 제명 무소속’ 한동훈 전 당대표와도 부산에서 접점을 만들어 야권 일각에서 눈길을 모았다.
팬덤 논쟁에 ‘멀한’(친한동훈에서 멀어짐)으로 불렸다가, 한동훈 전 대표와는 5달여 만에 재회해 해빙을 알린 점에서도 주목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전날(30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해, 북구 덕천로터리 일대 집중유세 현장을 찾았다. 선거차량에서 내려온 한동훈 후보가 그와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유튜브 등 현장중계로 잡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로터리에서 진행된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집중유세 현장에서 한동훈 캠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등과 함께 호응하는 모습(왼쪽). 유세차량 무대에서 내려온 한동훈 후보가 김근식 당협위원장 등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오른쪽).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좌측), ‘한동훈’(우측) 영상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dt/20260531223650938vbnb.png)
당적 문제를 고려한 듯 김 위원장의 별도 지지발언은 없었지만, 유튜브 등에선 그의 복귀·연대를 환영하는 영상이 이날 이틀째 조회수 도합 50만회를 넘기는 등 주목도가 상당했다. 김 위원장은 친한(親韓) 핵심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탈당해 한동훈 캠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나란히 유세현장 자리를 지켰다.
한 후보 지지자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은 김 위원장은 이날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저녁식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고, 부산 정가 인사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6일 동아일보 유튜브 프로그램 ‘황형준의 법정모독’에 출연해 “(부산 북갑에) 토요일날(30일) 가기로 했다. (한동훈) 팬분들 토요일날 뵙시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동훈(등번호 6번 복장)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5월 30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로터리 일대 집중유세 도중 무대 차량에서 내려와 서병수 명예선거대책위원장,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등 응원하기 위해 내왕한 인사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동훈’ 영상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dt/20260531223652266djhi.png)
오세훈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부산행 하루 앞이던 29일엔 오 후보의 송파병 지역 마천중앙시장 유세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마천역 일대 유세 연설에서 “우리 국민의힘 잘못한 게 있다. 어렵다”면서도 “이재명 정권의 저 후안무치 오만불손한 독주와 독선에서 최소한 서울의 오 시장이란 희망의 불씨는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첫날 기표된 투표용지 노출 논란도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부산으로 향하던 30일 페이스북에서 “투표용지를 기표소 밖으로 갖고 나오고 타인에게 보인 것만으로도 선거법 위반이자 헌법상 비밀투표 위반이 명백하다”며 “여당 지지자들에게 꼭 잘 투표하라고 전국적으로 홍보한 셈이어서 대통령 선거개입 논란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선관위 직원을 손가락으로 까딱 부르는 모습은, 요즘 민간기업에서도 부하직원에게 못할 권위의식에 찌든 갑질이다. 조폭도 요즘은 그렇게 안한다”며 “‘보여주면 안됩니다’라는 직원에게 ‘난 상관없다’는 그의 발언 역시, 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우월의식의 발로”라면서 “대통령이 돼서 재판중단도 모자라 공소취소까지 시도하는 반(反)법치주의가 이번 돌발상황에 그대로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가운데)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송파구 마천역 인근 거점유세에서 오세훈(왼쪽 두번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하는 모습. [유튜브 ‘두근두근 근식TV’ 영상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dt/20260531223653540agry.png)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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