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혈투 끝… PSG, 2년 연속 ‘빅이어’
리그1 이어 또 트로피 들어 ‘더블’
이강인은 2025년에 이어 벤치 지켜
‘골든보이’ 이강인(25)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잉글랜드)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년 만에 우승을 일궈낸 아스널은 20년 만에 오른 UCL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아스널이 우승했다면, EPL이 유럽 클럽대항전 3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앞서 유로파리그(UEL)에선 애스턴 빌라가, 콘퍼런스리그(UECL)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정상에 올랐다.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UCL 결승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강인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한 이후 12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메이저 대회 트로피만 따지면 리그1 3회, 프랑스컵 2회, UCL 2회 등 도합 7회다. 39경기 4골 5도움의 기록으로 2025∼2026시즌을 마친 이강인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진 ‘홍명보호’의 사전캠프에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이날 기선을 제압한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6분 PSG의 수비수 마르키뉴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게 아스널의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맞고 튀었다. 이를 잡은 카이 하베르츠가 골대 왼쪽까지 혼자 치고 나간 뒤 사각에서 왼발 슈팅을 통해 PSG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PSG는 공 점유율 80% 이상의 압도적인 경기 양상 속에서도 아스널의 철벽 수비에 막히면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PSG의 일방적인 공격 양상이 이어졌고, 결국 아스널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17분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돌파를 시도하다 아스널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이 깔끔하게 아스널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이 됐다.
이후 치열한 공방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두 팀이 한 차례씩 실축한 가운데 아스널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마갈량이스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면서 PSG의 UCL 2연패가 확정됐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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