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영광이었다" 조코비치 꺾은 브라질 10대 신성 폰세카, 롤랑가로스 16강에서 우승 후보 루드와 맞대결

브라질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주앙 폰세카(30위)가 롤랑가로스에서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를 꺾은 뒤 들은 말을 공개하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19세의 폰세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풀세트 혈투 끝에 역전 승리하며 생애 첫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테니스계에 큰 충격을 안긴 이번 승리로 그는 다시 한번 차세대 스타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후 폰세카는 조코비치와 나눈 대화를 전하며 "그는 제게 행운을 빌어줬어요. 사실 포르투갈어로 말해줬죠.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포르투갈어로 축하한다는 뜻인 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는 저에게 계속 그렇게 하라고 말하며 행운을 빌어주었습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조코비치를 우상으로 삼아온 폰세카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조코비치를 향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폰세카는 "소름 돋았어요. 조코비치(@djokernole)와 같은 레전드와 처음으로 코트에 함께 올라 영광이고 꿈만 같았어요. 오늘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고 매 순간을 즐겼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믿음을 잃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조코비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지만 폰세카의 도전은 이제 더 큰 시험대를 맞는다. 그의 16강 상대는 노르웨이의 캐스퍼 루드(16위)다. 루드는 롤랑가로스 결승에 두 차례 오른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오픈에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온 루드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다. 반면 폰세카는 패기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설 조코비치를 넘어선 브라질의 10대 신성이 이번에는 우승 후보 루드마저 제압하며 파리에서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계속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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