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총력 유세 대격돌

비어있는 서귀포시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범 후보,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본선거를 3일 앞두고 두 후보가 총력 유세로 세 결집에 나섰다.

김성범 후보는 오후 7시부터 동홍 주공아파트 3단지 인근 사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현장에는 김대진 후보를 비롯해 남원읍 선거구 송영훈 후보, 대천·중문·예래동 임정은 후보, 비례대표 오경남 후보 등이 참여해 힘을 실었다.



마이크를 이어 잡은 김성범 후보는 "김대진 후보를 3선으로 만들어 더 큰 일꾼으로 써먹자"고 화답했다. 또한 "동홍동은 서귀포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서귀포 민주당의 뿌리이자 구심점이다. 위성곤 도지사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동홍동 주민들의 여론을 살폈다. 그러면서 "위성곤 후보는 개인적으로 친구이기도 하지만, 고마우면서 동시에 밉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서귀포고등학교 16회 졸업생이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강하영 후보 유세 현장을, 30분 뒤에는 이정엽 후보 유세장을 방문하며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앞서 전날에는 남원읍에서 총력 유세를 가졌다.
남원읍 유세에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장성철 상임선대위원장이 찬조 연설에 나섰고, 제주지역 최초 선출직 여성 도의원인 현정화 전 의원도 자리해 힘을 보탰다.
장성철 위원장은 "서귀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추진력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현정화 전 의원은 "지역의 발전은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실천하는 사람에 의해 이뤄진다. 고기철은 현장을 알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후보"라고 '낙하산' 꼬리표를 달고 있는 김성범 후보와 고기철 후보를 비교했다.
고기철 후보는 "거리와 상가에서 만나는 청년들을 보면 예전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31일 유세에서는 "지난 26년간의 지방정치 흐름 속에서 서귀포가 과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발전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소상공인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도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책임을 이번 선거를 통해 분명히 물어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민주당+위성곤' 책임론에 불을 지폈다.
덧붙여 "현장을 다니다 보면 시민들이 한결같이 '이제는 바꿔달라'고 이야기 한다. 시민들의 변화 요구가 이번 선거에서 표심으로 연결돼야 한다. 특히 서귀포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 많이 선택받아야 한다. 이번 선거가 서귀포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구했다.
한편, 본 투표를 이틀 앞둔 월요일에 김성범 후보는 남원읍부터 성산읍, 표선면까지 동부 지역을 훑는다. 고기철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함께 매일올레시장 유세를 진행한 뒤, 서귀포시 전역을 도는 전력유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