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챔스리그 우승에 프랑스 전역서 폭력 사태... 전국서 780명 체포

손성원 2026. 5. 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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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219명 부상... 8명은 중상"
'샹젤리제' 파리 8구청, 집회 전면 금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3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프랑스 파리의 경찰관이 폭죽을 터뜨린 PSG 팬들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에 오르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약 780명이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전국적으로 경찰관 57명과 시민 21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누네즈 장관은 또 "이날 전국에서 780명이 체포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PSG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 비해 32%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PSG는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널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역사상 최초로 UCL 정상에 오른 뒤 2년 연속 유럽 왕좌를 지켜낸 것이다.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 PSG 우승 이후 전국 약 15개 도시에서 소수의 절도 및 약탈 사건이, 7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파리 검찰청은 이날 20대 청년 한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파리 외곽순환도로를 질주하던 중 콘크리트 블록에 정면 충돌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파리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은 이 사건이 강도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선수들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 축하 행사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네즈 장관은 행사 기간 강력한 법 집행을 예고했으며, 파리 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할 경우 교통 방해에 대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파리 중심지인 샹젤리제 거리가 위치한 8구청은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날 열릴 축하 행사 동안 약 6,000명의 경찰을 배치했다고 파리시청은 밝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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