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아닐 가능성에 정밀 검사
속보= 지난달 21일 창원시 한 산후조리원 직원이 활동성 결핵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결핵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결핵 판정을 유보하고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27일 1·7면, 28일 7면)
지난달 29일 마산보건소 등에 따르면 한 간호조무사에 대한 결핵균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조리원 신생아 등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생아에 대한 항결핵제를 처방하려면 활동성 결핵을 전염시킨 첫 환자의 약제 내성 결과를 우선 확인해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신생아에게 처방되는 약의 내성을 확인하기 위해 결핵연구원에서 간호조무사 결핵균 검사를 진행하던 중 ‘비결핵항상균(NTM)’에 대한 양성 결과가 나왔다.
NTM(Non-Tuberculous Mycobacteria)은 결핵을 일으키지 않는 균으로, 결핵이 아닌 비결핵균 질환으로 판단된다. 이 균은 대부분 사람 사이의 전염성은 없어 격리가 필요 없다.
보건당국은 해당 직원에 대한 기존 검사가 결핵균이 없는데도 결핵 양성 결과를 냈을 가능성, 결핵균·비결핵균이 함께 있을 가능성 등을 두고 최종적으로 배양검사에 들어갔다. 이는 실제로 균을 키워 정밀 판단할 수 있는 검사로 2~8주가 소요된다. 해당 검사에서 결핵이 아니라고 판정되면 역학조사는 종료된다.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한 흉부 엑스레이 검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기존 90명의 신생아에서 이후 명단에 추가된 1명의 신생아까지 총 91명의 신생아가 검사를 받는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생아들의 안전을 위해 엑스레이 검사는 그대로 진행하고, TST(피부 반응)검사 여부는 배양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결정하기로 협의됐다”고 말했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결핵균이 있다고 나온 검사 결과와 비결핵균이라는 검사 결과가 둘 다 나온 것으로, 이는 굉장히 드문 사례”라며 “각계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배양검사 결과를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기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심근아 기자 gun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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