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사' 코스튜크, 롤랑가로스 4회 챔피언 시비옹테크 무너뜨리다

김경무 기자 2026. 5. 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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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4라운드 7-5, 6-1 승리, 8강 안착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16연승 신바람
-시비옹테크 세트포인트 기회 놓치며 패배 자초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은 마르타 코스튜크. 롤랑가로스

[김경무 기자]  세계랭킹 15위 마르타 코스튜크(23·우크라이나)의 클레이코트 시즌 돌풍이 거세다. 롤랑가로스 개인통산 5회 우승을 노리던 세계 3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를 무참히 무너뜨린 것이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6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4라운드(16강전)에서다. 코스튜크는 1시간39분 만에 7-5, 6-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24 호주오픈 이후 두번째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이어서 기쁨은 더했다. 그동안 시비옹테크와의 상대전적에서 4전 전패로 열세였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16연승이다.

경기 전부터 이 경기는 가장 흥미로운 대결 중 하나로 꼽혔다. 

시비옹테크는 프란시스코 로이그를 새 코치로 영입한 뒤 다시 리듬을 찾고 있었고, 코스튜크는 루앙(프랑스) WTA 250(4월19일)과 마드리드 WTA 1000(5월3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클레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클레이코트 시즌 16연승을 기록한 코스튜크. WTA 투어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두 선수 모두 첫 6게임 동안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다. 

이후 시비옹테크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해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코스튜크의 백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시비옹테크는 5-4에서 세트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스튜크는 강한 백핸드로 반격했고, 시비옹테크가 네트 앞에서 처리한 하프 발리가 네트에 걸리며 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이후 코스튜크가 6-5로 앞선 상황에서 시비옹테크는 더블폴트 2개를 범했고, 코스튜크는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시비옹테크가 네트로 전진하는 순간, 크로스코트 백핸드 위너를 성공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코스튜크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고 6-1 큰 점수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5개의 더블폴트를 범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집중돼 패배의 빌미가 됐다.

코스튜크는 세계 7위 엘리나 스비톨리나(31·우크라이나)-11위 벨린다 벤치치(29·스위스)의 16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누가 코스튜크와 맞붙든 이 또한 빅매치다.

코스튜크. 롤랑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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