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교체 카드로만 2골' 박진섭의 천안, 무승 고리 끊었다! 원정에서 3-1 쾌승… 안산은 전반기 '5연패 마감'

<베스트일레븐> 안산-조남기 기자
교체 카드들이 각각 한 골씩을 터트리며 승리를 불러왔다.
31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천안시티 FC(이하 천안)전이 킥오프했다. 원정팀 천안이 승리했다. 천안은 전반 16분 툰가라, 후반 15분 진의준, 후반 45+4분 이지훈의 골을 합해 전반 30분 리마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안산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천안은 세 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 간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전반전은 유독 비디오 판독이 많았다. 일단 경기 초반, 안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천안 이상준이 파울을 했느냐 마느냐를 두고 유효영 주심이 고민했다. 유효영 주심은 최종적으로 "PK 취소"를 선언했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번엔 천안 쪽이었다. 천안의 툰가라가 안산의 후방 빌드업이 애매한 틈을 타 쇄도했고, 거기서 파울이 발생했다. 안산 장현수와 이승빈 골키퍼의 호흡이 좋지 못한 장면이었다. 이승빈 골키퍼는 벤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페널티킥을 막아보려 했으나, 툰가라의 킥은 정확했다.
전반 27분에도 또 비디오 판독이 들어갔다. 천안의 센터백 권용승이 안산의 공격수 리마에게 반칙을 범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유효영 주심이 또 고민에 빠졌다. 유효영 주심은 이내 "최종 판정은 PK에 경고"라고 선언했다. 이 시퀀스에서 키커로 나선 건 리마였다. 리마는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 후반부는 안산의 공격 기세가 좋았다. 전반 31분엔 박규민과 강동현이 연달아 슛을 날리며 천안을 위협했고, 전반 39분엔 안산의 베테랑 류승우가 개인 기량을 드러내는 일대일 돌파 후 슛까지 날렸다.







전반 추가 시간은 무려 15분이었다. 유독 잦았던 비디오 판독이 불러온 나비효과였다. 전반 45+5분엔 리마의 중거리 슛에 이은 류승우의 슛이 골대를 맞았다. 안산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전 시작에 앞서 안산은 류승우를 빼고 마촙을 투입하며 공격의 결을 달리 했다. 최문식 안산 감독은 마촙과 리마의 시너지에 기대를 걸어보는 듯했다. 박진섭 천안 감독은 후반 11분 무렵 진의준과 이상용을 투입하며 중원과 후방을 동시에 보충했다.
그리고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간 천안의 진의준이 골을 터뜨렸다. 천안의 중앙 공격수 이준호가 머리를 활용해 정확하게 공을 떨어뜨렸고, 낙하 지점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던 진의준은 정교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이후 안산은 교체 카드 석 장을 동시에 사용했다. 김도담, 김승현, 진호진이 그라운드에 들어가고, 김건오, 조지훈, 이승빈이 빠져나왔다. 이승빈 골키퍼를 김도담 골키퍼로 바꾼 것이 특이점이었다.









1-2로 밀리던 안산의 마지막 승부수는 정현우였다. 후반 42분 정현우는 강동현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2분엔 리마가 구석을 향한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천안의 박대한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었다. 박진섭 천안 감독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천안은 경기 막판 이지훈과 이규민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엔 교체 자원 이지훈이 한 골을 더했다. 이렇게 천안은 안산을 3-1로 제압했다. 천안은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승점을 챙겨 웃었다. 반면 안산은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며 5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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