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25.57% 평택을 18.39%…접전지 사전투표율 엇갈린 이유는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14개 지역구 평균 사전투표율은 24.12%였다.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부산 북갑의 사전투표율은 25.57%로 전국 14개 재보궐선거 지역구 중 5번째로 높았다. 부산 전체 사전투표율이 전국 광역시도 중 3번째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부산 북갑에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두 곳의 사전투표율에 큰 차이가 난 것은 지지층 결집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북갑 유권자 수는 14개 지역구 중 가장 적은 11만7430명이다. 면적도 14.19㎢로 여의도 면적(2.9㎢)의 5배에 불과하다. 작은 지역구에서 여야 각 진영을 등에 업은 세 후보가 강하게 맞불으면서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란 해석이다.
반면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부딪혔다. 이 때문에 중앙정치에 민감하지 않은 지역 유권자들에겐 반감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반도체 회사 등의 영향으로 신규 유입된 30, 40대가 많아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이라며 “평택을은 지역 면적(약 254㎢) 자체도 넓어 부산 북갑과는 달리 용광로처럼 끓어오를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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