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긴급 투입에도 힘 못쓴 코리안GC팀, 부산에서도 단체전 하위권
문도엽 긴급 투입에도 큰 성과 없어
올해 8개 대회에서 전경기 하위권
호아킨 니만, 개인전 정상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랭킹 1위 문도엽을 긴급 수혈하는 변화까지 시도했지만 코리안GC의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올랐던 코리안GC팀은 하위권 탈출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순위가 뒷걸음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인천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린 LIV 골프 대회인 데다 국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단체전 상위권 입상을 기대했다. 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 멤버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를 와일드카드로 내보내고 K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인 문도엽을 대체 선수로 긴급 투입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문도엽이 개인전에서 공동 23위(2언더파 278타)로 경쟁력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단체전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LIV 골프 단체전은 4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특정 선수 한 명이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다.
코리안GC는 올해 2월 개막전 이후 이번 대회까지 8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한 번도 단체전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야드 대회와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단체전 8위에 올랐으나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선 최하위인 13위,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11위 그리고 미국 버지니아 대회에서 또 다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하면서 시즌 팀순위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부산 대회 역시 이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홈 코스의 익숙함과 팬들의 응원 속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즌 내내 드러난 전력의 한계를 다시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문도엽의 합류라는 변화도 줬지만 코리안GC는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올 시즌 계속된 부진의 흐름도 끊어내지 못했다.
LIV 골프 데뷔전을 치른 문도엽은 “라운드 막판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실수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고 실망스럽다”면서 “다만 데뷔전이었던 만큼 나쁘지 않은 성적 같다. 앞으로 실력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열심히 했는데 창피한 성적을 거뒀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송영한이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어 문도엽 공동 23위, 안병훈 공동 37위(1오버파 281타), 김민규 단독 54위(6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대체 선수로 LIV골프에 합류한 문도엽은 오는 6월 4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대니 리는 공동 29위(1언더파 279타),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는 공동 41위(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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