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본 경기도 판세… 민주 5곳 vs 국힘 3곳 우위
김포·의정부 국힘 현역도 열세 판세
국힘, 연천·포천·여주에서만 강세
안성·의왕 등 12곳 후보자 등록 후
본선구도 여론조사 없어 '안갯속'

6·3 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를 여론조사로 분석한 결과 여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표된 도내 기초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한 지역이 많아서다. 특히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22명임에도 상당수 지역에선 접전 양상을 보인다.
31일 중부일보 취재진이 이번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4일부터 여론조사 보도·공표 금지 기간인 28일까지 실시된 도내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19개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5곳, 국민의힘은 3곳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나머지 11곳에선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인다.
여당인 민주당은 수원·화성·평택·김포·의정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의 경우 현 시장인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재준 후보는 직전 지선 당시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를 2천928표 차로 이긴 바 있다. 이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지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정장선 평택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평택시장 선거도 관전 포인트다.
평택시장에 나선 후보는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낸 최원용 민주당 후보와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차화열 국민의힘 후보다.
특히 최원용 후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기조실장·비서실장 등 합을 맞춰온 만큼, 이에 힘입어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차화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김포시장 여론조사도 눈에 띈다. 리얼미터가 24~25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기형 민주당 후보(52.7%)가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36.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화성과 의정부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는 흐름이다.
화성시장 선거는 중부일보가 의뢰해 21~22일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 정명근 민주당 후보가 51.3%를 획득, 박태경 국민의힘 후보(27.3%)를 24.0%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는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김원기 민주당 후보가 47.8%를 얻어 김동근 국민의힘 후보(37.7%)를 10.1%p차로 따돌렸다.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강한 포천과 연천, 여주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1승 1패'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포천시장 선거의 경우 여론조사상 백영현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25~26일 실시한 포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백영현 후보는 52.2%, 박윤국 민주당 후보는 39.5%를 기록했다. 직전 선거에서도 두 후보 간 표차는 3천115표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공약에서 갈린다. 백 후보는 6군단 부지·군 유휴지 활용 등에 대해 첨단 방위산업과 AI 기반 첨단산업을 주장하는 반면, 박 후보는 75년 무상 임대를 약속했다.
2018년을 제외하고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승기를 잡은 연천의 경우에도, 한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김덕현 국민의힘 후보가 50.0%, 박충식 민주당 후보가 40.0%로 나타났다.
여주시장 선거 또한 이충우 국민의힘 후보가 51.1%를 얻어 박시선 민주당 후보(40.2%)를 10.9%p 차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안성·의왕·안양·부천·군포·광명·가평·남양주·구리·파주·고양 등은 후보자 등록 이후 공표된 본선 구도의 여론조사가 없거나, 후보 확정 전과 당내 조사에 그쳐 막판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 속 지역으로 남았다.
여론조사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명호·최민서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