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군 특화 인공지능 조직 최초 출범… '한국형 팔란티어' 정조준

문성주 기자 2026. 5. 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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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 출범
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대표 테크 기업 네이버가 군의 인공지능 전환을 돕기 위한 전문 조직을 새롭게 출범하며 안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1일 자로 '국방 AX(AI 전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네이버 그룹 내에서 오직 국방 분야의 AI 사업만을 위해 독립된 전담 조직이 꾸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되는 이번 TF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사업을 총괄한다. 해당 부서는 단순한 기술 연구를 넘어 AI 모델의 구축부터 실제 사업 발굴, 그리고 홍보 및 마케팅 업무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군에 특화된 AI 솔루션의 상용화를 발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공격적인 인력 배치가 눈에 띈다. 새 조직은 일선 국방 현장에 직접 파견되어 군의 복잡한 요구사항에 딱 맞는 AI 시스템을 기획하고 구현해 내는 'FDE(현장 투입 엔지니어)' 직군을 핵심 전력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행보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AI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기술 독립성을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 기밀과 같은 극비 데이터를 다루는 군의 특성상, 해외 기업의 인프라나 생성형 모델에 의존하는 것은 보안상 치명적일 수 있다.

IT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도전을 두고 미국의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를 떠올리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팔란티어처럼 독보적인 원천 기술력을 무기로 한국군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안보 솔루션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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