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방 AX TF 신설…군 전용 모델로 '소버린 AI' 확장
FDE 전면 배치해 군 특화 AI 구축…한국산 팔란티어 도전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국방 인공지능(AI)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국방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표적 탐지나 작전 처리 등 전쟁에서의 AI 활용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방 분야의 AI 전환(AX) 토대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1일자로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네이버가 국방 사업만을 담당하는 AI 조직을 꾸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의 AI 사업 전면을 이끌고 있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TF 총괄을 맡는다. 신설 조직은 AI 사업 개발에 홍보·마케팅 기능까지 결합한 국방 분야 특화 AI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 현장에 직접 투입돼 맞춤형 AI 설루션을 설계·구현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Field Deployment Engineer) 직군을 전면에 배치한다. 이를 통해 군 환경에 맞는 AI 모델·인프라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국방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가 국방 AI 전담 조직을 내세워 초기 시장 선점에 들어간 것은 데이터 주권 확보가 중요한 '소버린 AI'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군사 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외산 AI 모델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으로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국방 환경에 특화된 AI 설루션을 구현하고, 국방 AI 시장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미국의 팔란티어처럼 안보 분야에 특화한 AI 사업 모델을 내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팔란티어는 정부와 국방, 정보 기관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와 클라우드 인프라가 결합해 국방 현장 수요에 맞는 AI 시스템을 설계한다면, 향후 국방 AI·클라우드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bean@news1.kr
<용어설명>
■ 소버린 AI
특정 국가가 외부 의존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통제·운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생태계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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