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국 1위는 한화생명 e스포츠였다"... 한진 브리온 완파한 한화생명, 정규시즌 정상 등극
라이즈-판테온 압박에 흔들린 브리온, 운영 싸움서 완패
"MSI 꼭 간다"... 한화생명, T1과 1시드 결정전 격돌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한화생명e스포츠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진 브리온을 완파하며 LCK 1~2라운드 정상에 올랐다. 제카와 카나비를 중심으로 한 압도적인 운영 능력과 교전 설계가 빛난 경기였다. 시즌 초 흔들렸던 한화생명은 결국 가장 높은 곳에서 정규시즌을 마감하며 MSI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T1과의 1시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가장 높은 곳에 선 팀은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한화생명은 이날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진 브리온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했다. 승리와 함께 시즌 15승 3패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경쟁팀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1~2라운드 단독 1위를 확정했다.
경기 전 상황은 단순하지 않았다. 승리하면 1위, 패배하면 최대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운명의 한 판이었다. 그러나 한화생명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은 듯 특유의 묵직한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브리온의 설계, 한화생명의 카운터에 무너졌다
2세트 밴픽 단계만 놓고 보면 한진 브리온도 충분히 준비된 카드가 있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탈리아를 활용한 사이드 운영 조합을 완성했고, 자르반과 니코를 앞세워 강력한 진입각까지 노렸다. 초반 설계 역시 나쁘지 않았다. 미드에서 제카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대응은 더 날카로웠다. 경기의 분수령은 상체 싸움이었다. 제카의 라이즈와 카나비의 판테온이 손발을 맞추며 브리온의 핵심 축인 탈리아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연이어 무너뜨렸다. 특히 라이즈의 로밍 타이밍과 판테온의 궁극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브리온이 준비한 사이드 운영은 시작도 하기 전에 균열이 생겼다.

제카-카나비, 이제는 LCK 최고 미드·정글 듀오
최근 한화생명의 가장 큰 무기는 미드와 정글의 시너지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카와 카나비는 초반부터 상대 동선을 읽어내며 연속 킬을 만들어냈다. 한 번 벌어진 격차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상대가 사이드 운영을 시도하려 할 때마다 한화생명은 강제로 교전을 열어버렸다.
브리온 입장에서는 큰 실수를 범하지 않았음에도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를 단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생명은 라이즈-판테온 조합 특유의 강력한 압박을 활용해 상대를 전장으로 끌어냈고, 교전마다 체급 차이를 증명했다.
POM 제카 "우리 조합이 더 좋다고 믿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는 제카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카는 "오늘 이기면 1위, 지면 3위가 될 수도 있었지만 순위를 의식하기보다는 원래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세트에 대해선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탈리아가 나오기 전부터 우리 조합 완성도가 더 높다고 생각했다"며 "상대 조합은 전체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판단했고, 우리 흐름대로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MSI 첫 진출' 향한 마지막 관문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한화생명의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LCK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진행될수록 팀은 빠르게 완성도를 높였고, 결국 정규시즌 최종 1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 시선은 MSI로 향한다.
한화생명은 T1과 LCK 1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구단 역사상 첫 MSI 진출이 걸린 무대다. 제카는 "대전에서 열리는 MSI에 꼭 진출하고 싶다"며 "대전 하면 한화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MSI 무대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마지막 정규경기에서 정상을 차지한 한화생명. 봄의 왕좌를 차지한 이들이 이제 국제무대를 향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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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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