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국민의힘 지원 유세…민주 “감옥 3인방, 내란 부활 꿈꾸나”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부산과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 이명박은 부산, 박근혜는 대구 찾아 시장 후보들 지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31일) 부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말로 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정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부산이 발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서울시장 때 ‘야당 시장’이었다며, “그래도 일하는 시장을 서울 시민이 뽑아서 서울이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전국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 이어 8일 만에 다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흔히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고 그러지 않냐”며 “그중에서도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대구 경제가 어려워서 여러분이 참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추경호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제1의 적임자라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선거에 큰 영향 없어”…정청래 “‘감옥 3인방’ 내란 부활 꿈꾸나”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대통령들의 국민의힘 지원 유세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미 보수층 결집은 돼 있던 상황”이라며 “이쯤 되면 거의 마음 굳히신 분들이 많다. 다만 아직 판단을 못 한 중도층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감옥 3인방’(윤석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란 세력의 부활을 꿈꾸는 건 아닌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전 전남 구례에서 장길선 구례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정 선대위원장은 “윤 어게인 세력이 설치고,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가 돌아다니고 있다.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명박이 국민의힘 선거 운동을 하고 다니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벌떡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과거 퇴행이고 민주주의 왜곡이고 국민 무시”라며 “윤석열·‘이명박근혜’가 선거에 나와도 별 소용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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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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