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오지서도 얼굴로 결제… "토스, 참 편하네" [현장르포]
읍·면 지역 94% 결제단말기 설치
점주들 최대 장점 '편의성' 꼽아
간편결제·배달앱 거래 한 화면에
토스앱과 연동해 매출관리 도와

【파이낸셜뉴스 울릉(경북)=이현정 기자】육지에서 배로 3시간, 하루 세 번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야 닿는 섬, 울릉도에서도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 '토스프론트'로 얼굴 결제가 이뤄진다. 수제맥주 양조장 울릉브루어리를 운영하는 정성훈 대표는 하루에도 수십명의 페이스페이·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만난다. 정 대표는 토스프론트의 강점으로 사용 편의성을 꼽았다. 점주는 1분 만에 메뉴판을 등록하고, 고객은 1초 만에 결제를 마친다. 토스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도서 지역까지 스며든 모습이다.
■섬·오지에서도 토스프론트
31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토스프론트가 설치된 매장은 전국에 33만2000개나 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토스프론트 설치 수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1·4분기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에서 전년동기 대비 134%, 비수도권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서는 151% 각각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일반 시·군의 증가율은 172%에 이른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이어지는 모습이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단말기 보급이 수도권에서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는 기존 흐름과 달리, 비수도권과 읍·면 단위에서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곳곳에 토스프론트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전체 1412개 읍·면 중에서는 1323개(94%) 지역에서 토스프론트를 만날 수 있다. '땅끝마을'로 불리는 전남 해남군 송지면, 비무장지대 근처인 강원 인제군과 양구군도 예외가 아니다.
섬 지역에서 토스프론트 확산이 두드러진다. 배로만 닿는 유인도서 가운데 서북단 백령도에 25곳, 동해 울릉도에 24곳, 제주 부속 도서인 우도에 21곳의 매장이 토스프론트로 결제를 받는다. 영종도와 거제도에는 1000여곳, 강화도 500여곳에 토스프론트가 설치돼 있다.
토스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 장사하든 사장님이 같은 수준의 결제 환경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토스플레이스의 방향"이라며 "토스프론트가 지방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것도 결제 인프라의 지역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토스 앱으로 매출관리·단말기 커스텀까지
토스프론트가 섬·내륙 오지의 작은 매장까지 확산된 배경에는 '사용자 편의성'이 있다. 토스프론트 화면 안내만 따라가면 별도의 교육 없이 손쉽게 단말기를 다룰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환경을 갖췄다.
토스프론트와 토스 앱이 연동되는 점도 소규모 매장의 운영 부담을 낮추는 요소다.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점주의 토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간편결제와 배달 앱 거래 등이 한 화면에 정리된다. 2024년 토스프론트를 설치한 정 대표는 "부재중이라도 토스 앱을 통해 실시간 매출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상품이 얼마나 나가는지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토스프론트의 디자인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시그니처 제품에 들어가는 디자인 패턴을 단말기 화면에 커스텀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결제 단말기가 단순한 결제 기기를 넘어 매장 분위기를 살리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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