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31일) 이슈 종합] 삼성전자, 마이크론 꺾고 첫 정상… ‘서명 보류’ 택한 트럼프 등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552778-MxRVZOo/20260531181651773ngbc.jpg)
◆'양도세 100% 감면'에도 서학개미 유턴 1.5조원 불과
정부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내놓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100% 감면' 카드조차 서학개미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 100% 면제 시한을 앞두고 일부 자금이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로 유입됐으나, 해외 주식 투자 규모의 1%에도 못 미쳤다.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3200가구…9만가구 목표 불확실
정부가 수도권 전월세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매입임대주택 9만 가구 공급 계획이 첫해부터 거센 암초에 부딪혔다.
올해 초반 공급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면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핵심 부동산 대책이 공수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민간 건설업계의 참여율 저조와 비아파트 시장의 구조적 침체가 맞물린 결과로, 공급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머니무브 속 폭발하는 '빚투'…5월 신용대출 증가액, 주담대 100배 돌파
정부의 규제 압박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잠잠해진 사이, 개인 신용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금융 시장의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대출을 받아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다시 불붙은 결과다.
5월 한 달간 늘어난 신용대출 규모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100배를 훌쩍 넘어섰으며, 이는 주식 열풍이 몰아쳤던 5년 전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자산 시장으로의 급격한 자금 쏠림 현상과 함께 고금리 부담에 따른 잠재적 부실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이억원 위원장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 출시"
정부 주도의 정책형 펀드가 자본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하며 금융권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출시 닷새 만에 전량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2차분을 조속히 준비해 추가 공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인 '팔천피(KOSPI 8000)' 고지를 돌파하며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정부는 이번 펀드 흥행을 발판 삼아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전닉스 임원 자사주 수익률 보니…최대 400%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폭등세가 멈출 줄 모른다. 이른바 '30만전자'와 '200만닉스'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기업의 최전선에서 경영을 이끄는 주요 등기 임원들의 자사주 투자 성적표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임원의 자사주 평균 수익률은 최소 180%에서 최대 400%를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독주 언제까지…6월 증시, 순환매 시작되나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5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수는 급등하고 있지만 실제 상승을 이끄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5월 증시를 '반도체 독주 장세'로 평가하는 가운데 6월에는 소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추월 가시권…세계 5대 무역강국 도약 초읽기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조달러 시대를 넘볼 정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9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5대 무역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30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다. 4개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7093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증가 속도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서학개미, 두 달 연속 美 주식 팔았지만 보유액은 역대 최대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총 보관액(평가액)은 오히려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상승한 덕분이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 증시에서 총 9억 3,77만 달러(약 1조 416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4월(4억 6900만 달러 순매도)에 이어 두 달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꺾고 첫 정상…車 반도체 시장 판도 바꿨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1일 자동차 산업 전문 분석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40%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전년 35% 대비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명 보류' 택한 트럼프…미·이란 종전 MOU 막판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으면서 양국 간 종전 협상이 다시 막판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31일 미국과 이란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근접한 상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보류하면서 최종 타결은 불확실해졌다.
◆플라톤 인용한 이재명 대통령 "정치 무관심 대가는 저질의 지배"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번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본투표에서도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권자의 뜻을 분명히 보여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31일 새벽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톤의 말로 알려진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소개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한국 경제 성장했지만…가계 소득은 제자리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예상 밖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그 온기는 가계 전반으로 충분히 퍼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성장률과 가계 체감 사이의 간극이 다시 벌어진 것이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늘었고 설비투자도 4.8% 증가했다. 반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는 같은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4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는 0.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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