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계양을 제2의 판교로" vs 심왕섭 "서울 가는길 병목 해소"
김남준 "李대통령과 원팀될 것"
심왕섭 "계양 토박이에 기회를"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이른 더위를 피해 인천시 계양구 임학공원을 찾은 시민들 사이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계양을은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2024년 총선까지 24년 동안 민주당이 단 한 차례만 패배했을 만큼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다.
이날 오후 2시께 김 후보는 임학공원을 시작으로 계양산전통시장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번 지선에 출마한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명함을 나눠주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거나 "1번을 찍었다"고 응원을 보냈다. 계양산전통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김 모씨는 "요즘 대통령이나 여당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고유가지원금 덕에 장사가 더 잘되는 걸 체감한다"며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먼저 교통과 경제를 화두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대장홍대선을 연장하는 것이나 GTX-D Y자 노선 등 철도를 중심으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수도권순환도로를 지하화하면서 통행량을 분산시키겠다"며 교통 발전과 도로 정체 해소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도 계양을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인천시, 계양구가 원팀을 이뤄 빠르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 역시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임학공원을 찾았다. 보좌진 한 명과 단둘이 유세를 다니는 심 후보는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며 명함을 나눠줬다. 심 후보는 계양을에서 자신이 약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계양 토박이 사업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계양을 계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계산동, 임학동 전체를 보고 구역을 나눠 도로를 내고 공원을 조성한 뒤 나머지에 아파트를 짓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라 계양이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며 "병목현상을 뚫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 후보에게 다가간 한 시민은 "더 열심히 해야 국민의힘이 이긴다. 이 대통령이 계양에 와서 무엇을 했느냐"며 "송영길, 민주당 때문에 계양이 버려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남성은 "이전에는 송영길을 찍었다"면서도 "지금 민주당 독주를 막고 여야가 균형을 이루려면 심왕섭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홍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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