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껴간 동탄, 교통·산업 동시 작용으로 가파른 집값 상승
GTX·SRT 개통, 반도체 산단 인접 등
교통 인프라 확충·직주근접 수요 견인
경기지역 아파트값 최고 상승률 기록
역세권 단지는 20억대 거래되기도

경기도 내 동탄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확장, SRT(수서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최근 떠오르는 셔세권(셔틀버스 역세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모양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5일 기준)을 보면 경기지역 평균 매매 가격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9 올랐다. 이는 지난달 넷째 주(0.20) 대비 0.29% 증가한 수준이며, 이달 첫 주 0.25를 시작으로 둘째 주 0.35, 셋째 주 0.46 등으로 도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탄의 강세는 교통, 산업, 비규제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탄은 SRT,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에 이어 오는 2028년 GTX-A 삼성역 개통,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통탄 도시철도(트램) 사업 추진 기대까지 더해져 투자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단지와 인접한 직주근접 수요가 겹치면서 인기 주거지로 한층 강화됐다.
실제로 이달 동탄역과 인접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 매물이 20억8천만 원으로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약 5억 원 증가한 수준이며, 동일 면적 매물은 22억5천만 원 수준으로 신고가보다 1억7천만 원 높은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동탄은 규제에서 비껴가면서 대체 투자처 성격이 강해졌다.
동탄서 부동산중개업을 운영하는 양모(60·여) 씨는 "동탄은 GTX-A 삼성역 개통 기대감에다 대기업, 생활 인프라 등이 겹치면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더 강해졌고, 최근 젊은 신혼부부들도 문의·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과 실거주 또는 투자가 가능한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동탄은 GTX 등 교통 인프라와 반도체 배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동탄을 비롯한 비규제 지역에 관심이 이어져 신고가 경신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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