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증권·카드 등 비은행 수익도 개선…목표가 최대 14만원 제시[스타즈 IR]
총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
주가 40~50% 안팎 상승 여력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까지 추진하는 새로운 밸류업 정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수익성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최대 14만 원까지 제시하며 현 주가 대비 40~50% 안팎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은 13만 9000원, 교보증권도 12만 1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9만 원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까지는 최대 48%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가 신한지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ROE 개선 가능성이다. NH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2026~2028년 평균 ROE를 10.2%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9%대 수준인 ROE가 이처럼 높아질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인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신한지주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캐피탈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자본시장 호황이 이어질 경우 신한투자증권의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884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증권 부문이 자본시장 수혜를 바탕으로 ROE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와 캐피탈 부문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NH투자증권은 카드 부문이 비용 효율화와 비수익 상품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캐피탈 부문의 성장성이 ROE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하며 기존 2027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후에도 환원 정책을 후퇴시키지 않고 오히려 ROE와 연계, 상한이 없는 구조로 목표를 더욱 높여 잡았다. 키움증권은 이에 대해 “ROE 수준과 성장률에 따라 유연하게 주주환원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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