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위원, KIA-LG전 규정 착각했나 "홈플레이트 앞을 지나가면 스윙" → 실제 룰은 '각도'만 본다

한동훈 2026. 5.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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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규정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민철 해설위원이 경기 중계 도중 규정을 잘못 해설했다.

정민철 위원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해설에 임했다.

정 위원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관련해 실제 규정과 다른 설명을 내놨다.

LG가 5-2로 앞선 7회말 2사 2, 3루 구본혁 타석이었다.

구본혁은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KIA 정해영의 유인구를 참아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휘두르려다 거둬들였다.

최초 노스윙 판정을 받았다.

KIA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스윙으로 정정될 경우 이닝이 그대로 끝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느린 화면이 재생되는 동안 정 위원이 해설을 덧붙였다.

그는 "홈 플레이트 앞을 배트가 지나가면 스윙 판정인데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비디오판독 결과도 '노스윙'이었다. 구본혁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정 위원이 규정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LG가 KIA에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5.31/

KBO리그 규정에 명시된 기준은 홈 플레이트가 아니다.

리그 규정은 '배트의 각도가 홈 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 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고 정해놓았다.

홈 플레이트가 아니라 각도가 기준인 이유는 타석 위치 때문이다.

선수들마다 서는 곳이 다르다. 타석 맨 앞에 붙어서 치는 선수도 있고 맨 뒤에 자리를 잡는 선수도 있다.

홈 플레이트가 기준이라면 타석 앞에서 방망이를 휘두를 경우 90도가 넘지 않아도 스윙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타석 맨 뒤에서 방망이를 내면 90도가 넘어도 홈 플레이트가 넘지 않을 수 있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 팬들은 물론 전문가 조차 혼란을 겪는 모양이다.

한편 경기는 LG가 5대3으로 이겼다.

◇체크스윙에 대한 판정

▶공격팀은 스윙 판정에 대해서만,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에 대해서만 판독 요청 가능하며, 타자의 번트 시도 상황은 판독 대상이 아니다. 체크스윙 판독은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판독할 수 있다.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 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주]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 90도 이하인 경우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배트가 홈 플레이트 앞면을 넘었는지 여부, 또는 손잡이 위치나 신체 회전 등이 아닌 배트 끝의 각도가 기준을 넘었는지 여부로 판단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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