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막판 표심 공략…"동성로 부활·신공항 성공 반드시 해내겠다"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동성로와 전통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아트스퀘어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대구 경제 회복과 TK신공항 개발 구상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CGV 대구한일 앞 집중 유세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동성로를 찾았다. 이날 유세에는 지난주보다 더 많은 시민과 지지자들이 몰리며 선거 막판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유세는 재개발을 앞두고 문을 닫은 옛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 인근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는 대구백화점 부지를 언급하며 동성로 활성화와 도심 재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의 전성기를 상징했던 곳이 바로 동성로이고, 그 중심에 대구백화점이 있었다"며 "동성로를 다시 청년과 시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시민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대구를 살려달라'는 말이었다"며 "동성로 부활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서문시장 상인들로부터 '보수의 심장을 살리려다 대구의 심장이 꺼져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제는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백화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TK신공항 이전 후 남게 될 후적지 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군공항 부지와 주변 개발 가능 부지를 합치면 400만 평이 넘는다"며 "이 공간을 대구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AI·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공항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사업을 정상 추진하고, 이를 통해 매년 수조 원 규모의 건설 투자와 경제 효과가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공항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대구·경북의 미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김 후보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김부겸 후보는 코로나19 당시 대구·경북에 1조 원이 넘는 지원 예산을 확보했던 인물"이라며 "예산을 깎는 전문가가 아니라 예산을 가져오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권칠승 의원은 "대구의 미래를 위해 어떤 후보가 필요한지 시민들이 판단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와 관련해 "감성에 기대는 정치보다 대구 미래를 위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동성로 유세에 이어 서문시장 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