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격전지] 하남시장

이홍재 기자 2026. 5. 31. 17: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이냐 현직이냐… 교통난 해소 ·자족도시 완성 이끌 리더십은?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경쟁이 뜨겁다. 

급격한 인구 유입과 도시 확장세를 겪고 있는 하남시의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후보와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는 '하남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양보 없는 공약 대결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는 교통난 해소, 교육환경 개선,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론과 방법론에서는 뚜렷한 시각 차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강병덕 후보.
강병덕 후보는 '하남 대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교통, 교육, 의료, 환경, 민생 등 시민 삶과 직결된 5대 분야에서 총 66개의 세부 공약을 촘촘히 엮어냈다. 핵심은 단연 '지하철 6철 시대' 구축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위한 녹색 국가정원 조성과 첨단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메디컬시티 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의 견고한 '원팀 정신'을 기반으로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 대규모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강 후보의 교통 정책은 서울 접근성 강화를 넘어선 광역교통망의 획기적 확충에 방점이 찍혀 있다. GTX 노선 유치와 기존 도시철도망의 유기적 연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 생활밀착형 SOC 확충 등을 결합해 "시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
이에 맞서는 이현재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실천력을 무기로 내세우며 민선 8기 시정의 연속성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중단 없는 하남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광역교통망 사업의 조기 완공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교통 공약으로는 GTX-D 노선의 조기 추진, 위례신사선 연장, 지하철 9호선 연장선 착공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사, 감일, 위례 등 신도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통 불편을 즉각 해소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고질적인 정체 구간의 도로망을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해법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교통뿐만 아니라 하남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자족도시 완성'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첨단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교육과 복지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빈공(空) 자 공약이 아닌 "반드시 실행 가능한 약속"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인구 33만을 넘어 가파르게 성장 중인 하남시는 지금 자족기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거대 여당과 야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두 후보 중 누가 더 현실성 있고 강력한 추진력을 갖췄는가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