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한국 수출 1조달러 전망도…세계 5대 무역 강국되나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유례 없는 호황을 근거로 올해 수출 1조달러 달성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한 306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올해 들어서는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파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연구기관, 금융투자업계 모두 올해 수출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역시 지난 2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0.3% 증가한 924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 수출이 9000억달러에 안착할 경우 지난해 7382억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넘어서며 세계 5대 무역 강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하반기부터 총력 지원 태세에 돌입한다.
먼저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비재·전력기기·바이오헬스 등 신산업과 방산·원전 등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무역 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통합 상담창구인 '무역장벽 119'를 가동한다.
또 5년간 매년 100개씩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수출 1천만달러 이상의 중추 기업으로 육성하는 'K-수출스타 500'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