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 합동 군사훈련 시작…“불법 무장세력 타격 중점”

중국과 몽골이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오늘(3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양국 군은 전날 네이멍구에서 '초원의 동반자 2026'(Steppe Partner 2026)으로 명명된 합동훈련 개막식을 열고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불법 무장세력에 대한 타격에 중점을 두고, 양국 간 우호와 상호 신뢰를 높이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중국 측은 설명했습니다.
훈련 기간 양국 군은 공동 지휘체계를 구축하고 가상 전투 환경에서 합동 지휘 및 연합 타격 작전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날 이뤄진 개막식에는 중국과 몽골 군 장병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2024년 5월에 이어 중국과 몽골 군이 진행한 '초원의 동반자' 연합시리즈의 두 번째 훈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양국군의 군사 교류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정례화·상호 방문 형식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중국이 자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몽골과의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몽골 입장에서도 중국은 최대 교역 상대이자 광물·에너지 수출의 핵심 시장인 만큼,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안보 채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몽골은 전통적으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일본·유럽 등 이른바 '제3의 이웃'과 협력하는 균형 외교를 펴온 만큼, 접경 안보와 대테러 협력 차원의 실용적 군사협력을 이번 훈련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ounlove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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