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첸 샥즈 CEO “귀는 원래 열려 있는 구조 ‘오픈이어’ 기술로 끝장보겠다”
브랜드 미래 비전 제시
글로벌 대형사 참전 속 독보적 ‘기술력과 뚝심’ 정공법
인이어 거부하는 ‘개방형 철학’
“귀는 원래 열려 있는 구조”
귀 생물학적 구조와 이어폰 연결에 집중
자체 개발 소재로 귀 피로도 최소화
건강한 청취 습관 캠페인 병행

현재 음향 시장에서 샥즈를 정의하는 핵심 정체성은 귀를 막지 않는 오픈 이어(Open-Ear) 기술이다. 외이도를 완전히 개방하는 이 방식은 진동을 통해 뼈를 거쳐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기법이나 귀 외부에서 고해상도 사운드를 정밀하게 분사하는 공기전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귀 내부를 폐쇄하여 외부와 단절시키는 기존 인이어 이어폰과 달리, 음악을 청취하면서도 주변의 신호음이나 대화 소리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장시간 착용에 따른 이도 내 위생 저하나 압박감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첸 대표는 글로벌 기술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경영자가 마주하는 본질적인 과제는 외형 확장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의 유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적 이익을 좇는 단기적 효율성과 산업의 판도를 바꿀 장기 가치 사이에서 조율하는 과정을 상시적인 고민으로 꼽으며, 유한한 자원 속에서 실행의 우선순위를 정립하는 것이 기업의 영속성을 결정한다고 진단했다.


시장 트렌드 좇기보다 오픈이어 가치 고수
시장이 주목하는 인이어 이어폰 출시 여부에 대해 첸 대표는 특정 기술 경로에 매몰되기보다 사용자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샥즈가 고수하는 개방형(Be Open) 철학은 주변 환경과 사용자를 차단하지 않고 유연하게 연결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단기 성공 배제한 장수 기업이 최종 지향점
회사의 최종 지향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역설적으로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생존을 들었다. 일시적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제품 고유의 탁월함을 유지하는 장수 기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드웨어 혁신 넘어 건강한 청취 문화 선도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술적 대응책으로는 독자적인 소재 공학 역량이 제시됐다. 샥즈는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부드러운 소재들이 엄격한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자, 실리콘 제조 기술을 전면 내재화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를 통해 압박감을 획기적으로 낮춘 울트라 제로(Ultra-zero-degree) 실리콘을 개발, 장기간 착용 시 발생하는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다만 청각 건강의 보호는 하드웨어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볼륨 조절과 적정 사용 시간 준수 등 이용자의 올바른 사용 습관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기기 혁신을 넘어 건강한 청취 문화를 선도하는 서포터 역할까지 책임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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