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 약사, 팜엑스포서 전통 처방 ‘경옥고’의 작용 기전과 적응증 설명 심폐지구력 향상·갱년기 개선·폐 보호 효과 입증… 환자 생리 상태 맞춘 복약지도 강조
배 현 약사. 약사공론DB
흔히 보약으로만 치부되기 쉬운 전통 한방 처방 '경옥고'의 현대학적 임상 유효성을 재조명하고, 약국 현장에서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상태에 맞춰 정확한 복약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는 학술적 제언이 나왔다.
배현 약사(약국한약제제연구회 회장·밝은미소약국)는 5월 31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51차 팜엑스포' 세미나에서 '귀한 옥처럼 몸을 보하는 처방, 경옥고 - 약사가 알아야 할 알기 쉬운 상담 포인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최신 학술 근거와 실전 상담 노하우를 대거 공개했다.
이 날 배 약사는 한약제제가 단순히 규격화된 공산품이 아니라 약사의 전문적인 상태 해석이 동반되어야 하는 일반의약품임을 피력하며, 인삼, 생지황, 백복령, 꿀 등 경옥고를 구성하는 핵심 약재들의 상호작용 기전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경옥고는 현대 실험적 연구를 통해 심폐지구력 향상, 피로회복, 노화 감소뿐만 아니라 난소 절제 동물 모델을 통한 갱년기 증후군 개선(우울감 및 인지능력 향상, 안면홍조 완화,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대한 억제 효과를 규명해 만성 폐질환 환자의 폐를 보호하고 호흡기 염증을 개선한다는 임상 효능을 체계적 고찰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현대적인 응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배 약사는 "과거 역대 주치증 분석을 보더라도 경옥고는 정(精)과 골수를 보충해 뼈와 자궁 질환에 유효하며, 기침 치료를 기반으로 한 만성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처방"이라며, 약사가 임상 일선에서 환자의 기혈 부족 상태를 명확히 진단하고 올바른 적응증과 상담 포인트를 짚어줄 때 비로소 약국의 전문성과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동시에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