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배준호가 쓰러졌다…‘고지 적응+컨디션 점검’ 성공적이지만 잇따른 부상 우려 속 선수 교체, 월드컵 직전 부상 경계령

백현기 기자 2026. 5. 31. 14: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조유민(왼쪽 뒤)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도중 부상을 당해 의무 트레이너에게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배준호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도중 패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대표팀은 5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부상자가 나왔다. 조유민(30·샤르자)과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홍명보호는 12일 체코를 상대로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부상자 관리와 추가 부상 방지 등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과제가 드러났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반 상대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면서 넘어지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스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조유민은 후반 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국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랜디 미첼의 볼을 차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조유민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의무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왼쪽 윙어 배준호도 부상 우려를 남겼다. 후반 14분 하프라인 왼쪽에서 볼을 잡고 전진하던 그는 제시 칸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른 무릎과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였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배준호는 교체 아웃됐다.

조유민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센터백 중 김민재(10경기) 다음으로 많은 9경기에 출전한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다. 배준호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공격 카드다. 주전뿐 아니라 백업으로도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자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날 전반 42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해 손흥민(34·LAFC)의 페널티킥(PK)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지만 부상이 의심된다. 두 선수는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 2차전을 해발 1571m의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이에 대표팀은 비슷한 고도인 솔트레이크시티(1460m)에 지난 19일부터 사전 훈련캠프를 차리고 고지 적응에 집중했다. 이날은 약 2주간 진행한 고지 적응의 성과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무대였다. 수확이 많았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높은 활동량과 템포를 유지하며 대부분 선수들이 고지 환경에 무리 없이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시점서 중요 선수들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표팀은 월드컵 구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규성상 월드컵 첫 경기 시작 24시간 이전까지 부상 선수에 한해 최종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57)의 구상이 틀어지지 않도록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다친 선수들의 치료와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